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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거리마다 전단지 수북… 단속 포기?

무단 배포로 도시미관 저해·민원 잇따라도
지자체들, 인원 부족 내세워 사실상 방치

도내 곳곳이 경기 불황을 타고 막무가내로 무단 배포된 각종 불법 광고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각 지자체는 불법 전단지로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단속인원 부족을 내세운 채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8일 수원·성남·부천·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자체별 각 구청은 청원 경찰과 기간제 근로자 등을 투입해 관할 구역 내 불법 광고전단지를 수거하면서 단속활동을 벌여 10장 이하의 경우 장당 1만7천 원, 11~20장은 장당 4만2천원 등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수원 인계동과 부천 중동, 성남 오리역 등에 휘트니스 센터와 학원 등 광고전단지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 전단지 등이 거리와 상가, 버스 정류장 등 곳곳에 난립해 미관을 저해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들은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 단속인원이 고작 1~2명에 불과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강모(30·화성시 반송동)씨는 “아침마다 수북하게 길거리를 뒤덮고 버스정류장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전단지를 볼 때마다 지저분해 보여 불쾌한 기분이 든다”며 “아무리 불경기라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광고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오모(44·수원시 우만동)씨도 “인계동 박스거리는 갈 때마다 각종 불법 광고전단지로 수북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며 “불법 전단지는 상습적으로 뿌려지는 지역이 뻔한데도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매일같이 현장에 나가 불법 배포된 전단지를 수거해도 또 대량으로 뿌리기 때문에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단속인원도 턱없이 부족하고 단속지역도 넓어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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