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특별위원회, 도민 이익 극대화할 수 있도록 추진
경기도의회가 김문수 지사의 역점 추진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수요 예측조사에 대해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특위가 뒤늦게 이같은 GTX ‘검증 용역’에 나선 점을 놓고 내년 지방선거용을 겨냥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각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 GTX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 오완석)는 경기개발연구원에 ‘GTX 건설사업의 쟁점사항 및 효율적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를 반영하기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당시 국토부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86만여 명에 달해 편익비용분석(B/C) 값이 1.1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통상 B/C값이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도 지난 2008년 5억여원을 들여 대한교통학회에 수요예측을 의뢰, 1일 이용객이 80여만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B/C 값도 1.24를 넘어설 것으로 나왔다.
특위는 10월 말까지 진행할 연구용역에서 도와 국토교통부가 그동안 진행했던 GTX 수요 예측조사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완석(민·수원) 위원장은 “도의 미래를 위하는 자세로 객관성을 갖고 도민의 이익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용인경전철과 의정부경전철 등이 수요예측 잘못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고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가 제안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GTX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3개 노선(140.7㎞)으로 총 사업비만 13조638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