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도교육청 모니터링에 걸린 ‘소통 부재’

모가中 교장 독선적 학교운영 본보 보도 입증
운동부 운영교 중 ‘학교와 학부모간 갈등’ 유일
이천교육지원청 중재에도 교장 ‘고자세’ 눈총

<속보> 이천 모가중학교의 교장과 학부모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3일, 7월 8·9·10일 23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운동부 운영 학교의 청렴 모니터링에서도 모가중만 학교와 학부모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교장의 독선적인 학교운영을 지적한 본보 보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욱이 교장은 이천교육지원청의 중재에도 학부모에 대한 고발 철회 등 소통을 위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강조하는 소통교육을 부정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한달 동안 도내 운동부 운영 학교에 대해 ‘학교운동부 모니터링’을 실시해 17개 중·고교를 적발해 11일 미숙한 부분에 대한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17개 학교 중 모가중만 ‘학교와 운동부학부모 간 갈등’ 사유로 컨설팅 대상 학교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16개교 모두 ‘운동부 운영비의 학교회계 미편입’으로 컨설팅 대상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대상 17개교 전체를 대상으로 11일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모가중의 적발사유가 나머지 16개교와 달라 컨설팅 당일 혼란을 우려, 모가중은 추후 따로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더욱이 교장은 이천교육지원청이 사태파악에 나서면서 학부모들과의 타협을 요청했지만 소통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김상곤 도교육감이 추구하는 교육이념에도 심각한 흠집을 내고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먼저 찾아가 관계개선 의사를 전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학부모들을 경찰에 고발한 사람과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며 “학부모들도 교장의 퇴진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장 A씨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은데다 회신요구 메세지 전달에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으며, 교감 B씨는 “도교육청의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한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는데 내가 무슨말을 하겠냐”고 일축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