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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추모공원 추진 3년만에 백지화

市, 화성 공동장사시설 참여 결정… 민·관 갈등 해결

 

안산시가 상록구 양상동 일원에 건립하려던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 사업을 놓고 3년째 갈등을 빚어 온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해결됐다.

시는 11일 열린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에서 안산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백지화 하고 화성시의 공동장사시설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는 시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후보지 선정 등 추모공원 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건립위는 2010년 상록구 양상동 159-4번지 일원을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주민들은 부지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며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를 꾸려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벌이며 3년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시가 공동장시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자 지역 정치권과 사회단체도 시에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철회하고 화성시의 공동장사시설 참여를 촉구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추모공원 조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수 시 투자유치과장은 지난달 25일 한 토론회에 참석해 “현재 시작단계에 있는 화성시의 공동장사시설 추진이 최종 후보지가 결정돼 사업이 현실화 된다면 안산 추모공원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건립위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건립위에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참여여부와 안산추모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위원회에서 검토·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건립위는 열띤 토론 끝에 화성시의 유치신청 결과 신청지역이 6개소나 되고 주민 동의율이 90%가 넘는 곳도 있어 화성시의 공동장사시설 사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으며 지역 주민들 간의 분열을 조기에 막기 위해 안산시도 화성시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건립위 관계자는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그 동안 진행했던 절차들은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사업이 현실화 되면 철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산시민의 화장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강희구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안산시가 뒤늦게나마 추모공원 사업을 철회해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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