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모가중학교 신임 교장의 독단적 학교운영을 참다 못한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해당 교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본보가 연속 보도한 모가중 사태가 학교를 넘어 모가면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모가중 학교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학운위는 지난 14일 긴급 회의를 열고 교장 A씨의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6월초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모가중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받은 약 300명 동문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작성한바 있다.
또 이장단협의회와 체육회 등 모가면 유관기관·단체들도 교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가중 사태가 모가면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명운동을 마무리 지은 뒤 학운위는 작성된 서명부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해 정식으로 교장 퇴진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동주 학운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동문들까지 교장의 독선적 학교운영에 반발하자 관계개선을 위해 모가면장이 주재한 회의도 열었지만 교장은 바로 그 다음날 학부모들을 무차별적으로 경찰에 고발했다”며 “교장으로부터 고발된 학부모들은 경찰조사가 마무리 되는데로 교장을 무고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전 학교에서도 학부모는 물론 동료 교직원들과도 고소, 고발을 밥먹듯 했다고 들었는데 평온했던 우리지역을 쑥대밭을 만들어놓은 만큼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은수 모가면장은 “주민들과 교장과 화해를 위해 면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것 같다”며 “면장으로서 교장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교장이 주민들과 마찰 없이 원활하게 이번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