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안산시장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추모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변경계획 취하 등 백지화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반투위는 16일 성명을 통해 “시가 추모공원 사업추진에 대해 늦게나마 백지화 발표를 한 것은 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했던 결정으로 판단한다”며 “김 시장이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변경계획 취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와 안산추모공원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잘못된 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시간적 손실뿐만 아니라, 노동력과 경제적 손실을 입힌 만큼 주민에게 사과하고 안산추모공원추진위원회는 즉시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허 숭 (사)비전 안산 이사장도 성명을 통해 “안산시의 자립형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 철회와 화성시 공동장사시설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지난 3년간 아픔을 겪어온 해당 지역 양상동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16일자로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제출한 개발제한구역 변경계획 취소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