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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 모르쇠 마구잡이 공사 ‘말썽’

하이트진로 부천물류센터 신축, 안전표지 없어 위험
공사차 세륜 미흡 도로 엉망… 주민 원성에도 단속 無

 

하이트진로㈜가 부천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진행하며 도로법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 공사를 벌여 시민의 통행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을 가중시키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대형공사 차량들이 토사나 폐기물 등을 반출하면서 세륜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인근 도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18일 하이트진로㈜와 주민들에 따르면 부천시 오정구 내동 222-111번지 내 신축 중인 하이트진로 부천물류센터는 연면적 1천162.78㎡, 건축면적 9천249.42㎡의 지상2층 창고시설로 ㈜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4월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 측은 새로운 주 출입구 공사를 하면서 도로법 제38조제6항과 도로법시행령 제30조의2에 따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펜스, 안전표지판 및 주의표지판 등 안전표지를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설치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토사나 폐기물 등을 실은 대형 공사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현장에서 묻은 토사 등을 제대로 세륜조차 하지 않아 인근 도로가 흙더미로 엉망이 되고 있음에도 공사업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관할관청은 이를 단속조차 하지 않고 있다.

주민 정모(56)씨는 “이 곳이 산업단지로 직장인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인데 공사업체가 안전수칙을 어긴 채 배짱공사를 하고 있다”며 “최근 계속되고 있는 장마 영향도 있지만 공사장을 드나드는 차량에 묻은 토사로 인근 도로가 엉망”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현장소장은 “사전에 안전표지를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 출입구를 변경하는 과정이었고 현재는 각종 안전표지를 설치한 상태고 공사차량 세륜 시설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오정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초 공문을 통해 현장에 안전표지 의무사항을 전달했다”며 “현장조사 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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