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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공직기강 확립 시급” 지적

일부 부서 욕설 난무 등 위계질서 문란 속출
시민 “공직사회 있을 수 없는 일 令이 서야”

최근 남양주시 일부 부서에서 욕설이 오가는가 하면 시장 지시사항 결과가 1개월이나 소요되는 등 위계질서 문란 현상들이 속출하고 있어 공직기강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시 공무원과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부서의 하위직이 업무시간에 상급자에게 말대꾸를 하며 대들거나 사무실 분위기를 험악하게 하는 표현까지 쓰며 사무실을 돌아다닌 일이 발생했다.

실제로 A 팀장은 자신의 견해와 틀리면 직속 상관들에게 덤비듯 행동하고 있어 동료 직원들 조차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뿐만 아니라 모 부서는 사무실에서 직원들끼리 욕설까지 하며 다투는 등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마저 손상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기강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시장이 검토를 지시한 사항의 경우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주일 전후로 결과를 보고토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위탁업체는 지시사항 결과보고까지 1개월여를 소요하기도 했다.

최근 이석우 시장이 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설비에 대해 검토해 볼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하자 해당 부서는 시장 지시를 검토할 대상인 오폐수 처리를 하고 있는 B센터에 지난 6월4일 ‘B센터 소수력발전기 설치제안에 따른 검토의뢰’를 공문으로 보냈으나 B센터는 한 달 이상 지난 7월10일에야 해당 부서로 검토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왔다.

이 업체는 오는 2020년까지 오폐수 처리 위탁운영을 하기로 시와 계약이 돼 있다.

이에 대해 B센터 관계자는 “제안자료로 여러 가지 검토를 하다보니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시로부터 연간 70여억원이나 위탁운영비를 받고 있는 업체로서는 너무 무성의한 처사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같은 위계질서 문란 등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위계질서를 안지키고 근무지에서 언행을 함부로 한다는 것은 공직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직기강도 확립하고 령(令)도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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