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시청 앞 보도육교 철거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군포경실련에 설문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경실련은 오는 8월5일까지 면접조사(200명)와 ARS(500명) 방식을 병행해 시민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청 앞 보도육교는 지난 1996년 설치된 시설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철거를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홍재섭 시 건설과장은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가지고 시의회와 시청 앞 보도육교 철거의 필요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협의해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시의회의 동의가 구해지면 오는 9월 이후 사업비를 확보해 철거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4월에도 시청에서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세종 주공6단지 앞 보도육교를 철거한 바 있다.
당시 6단지 앞 보도육교는 이용자가 적고 오히려 무단횡단을 유발한다는 여론이 높아 철거된 후 인근에 횡단보도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