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융합 중심의 경기디자인센터를 건립한다.
도는 지역 디자인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수행하고 산업디자인과 디자인 활용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 업무를 수행할 경기디자인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도내 62곳의 대학에서 배출되는 디자인 전문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2만명으로 전국(8만8천명)의 22%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다.
그러나 도내에 소재한 디자인 관련 기업과 고용인원은 391곳에 2천명으로 전국 대비 각각 11%, 9%에 그치고 있다.
디자인 교육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관련 산업을 연결할 컨트롤 타워 부재로 지역 산업디자인 육성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셈이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경기디자인센터 건립에 나선다.
경기디자인센터에는 창작스튜디오, 기업관, 전시실, 체험관, 디자인 정보자료실, 교육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도내 각 대학 및 디자인 기관에서 생산되는 디자인 개발정보에 대한 데이타 베이스가 구축된다.
또 디자인 공모전 등 행사성 위주의 타 지역 유관 기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토탈디자인 지원시스템을 마련, 디자인 인재와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문화상품에 대한 디자인 지원, 디자인 취약 분야 수혜 확대를 위한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지원 기능도 추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각도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건물 확보 문제는 공공기관 이전시설 및 기존 유사기관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