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된 사회적기업 대학의 수료식 장소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양주시 사회적기업 대학 3기 수료식이 관내 웨딩뷔페에서 개최됐다.
이 수료식에는 사회적기업 대학 1·2·3기 수료생과 내외빈 등 8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비는 1인당 3만원짜리 뷔페 음식 80명분 등 총 24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회적기업 대학 수료식 행사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행사 경비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시 예산까지 받아 교육을 하면서 굳이 비용을 들여 웨딩뷔페 같은 곳에서 행사를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들은 “다산홀이나 체육문화센터 등의 시설물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특히 일부 수료생들 또한 “이 같은 장소에서의 수료식은 ‘사회적 기업’이란 이미지와도 동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날 행사 장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수료생들 네트워크 구성과 원활한 행사 등을 위해 넓은 장소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또 남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여러곳을 알아봤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사회적기업가 대학 교육을 위해 올해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수강생들도 1인당 20만원을 수강료로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