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소사구와 오정구 등 원도심지역의 인도(보행로)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도폭에 따라 인도·자전거 도로 등을 구분하고 여러 가지 포장재를 깔기로 했다.
폭 2m 미만 인도에는 가로수를 심지 않고 2∼3.7m의 인도에는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지 않는다.
또 3.7∼5m의 인도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로 두고 5m 이상의 인도에는 가로수 등으로 보행안전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폭 3m 이하에는 컬러아스콘·투수콘·컬라콘 등 유색의 탄성 소재로 포장, 3∼3.7m 인도에는 높이 1m 내외의 관목을 식재해 띠녹지를 만들고 이들 소재로 포장하며 3.7m 이상 인도의 자전거 도로에는 컬러아스콘, 인도에는 보도블록을 깔 계획이다.
더불어 도로와 인도 사이에는 가능한 한 띠녹지를 조성하고 어린이 통학로 구간인 경우 가드펜스를 설치한다.
시는 내년까지 소사구 11곳, 원미구 7곳, 오정구 6곳 등 23곳의 인도를 이 같은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학교 주변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인도 10곳을 대상으로 우선 사업을 한 뒤 내년에 나머지 구간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모든 도시계획 수립이나 도로 개설시 이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걷는데 겪는 불편을 제로화 한다는 입장에서 인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