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고양시 도시재생 맞춤형 힐링전략’을 마련, 민간 전문가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힐링센터’를 설립해 갈등조정 등 힐링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뉴타운 출구전략에 대한 시민보고회를 열고 진퇴양난의 늪에 빠진 뉴타운사업의 해제만이 능사가 아니라 주민의 합리적 판단과 선택에 의한 현실적 대안 도출이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시민 참여형 뉴타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고양시 도시재생 맞춤형 힐링전략’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시의 힐링전략은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합리적 주민판단 도출 및 지원전략으로 주민의사를 충실히 반영한 사업 찬반결정 프로그램을 지원해 추진여부와 대안 선택에 대한 ‘주민결정권’을 보장해 갈등의 원인요소를 제거한다.
2단계는 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시 도시재생 동행 프로젝트’를 적용하는 것으로, 합리적 주민판단에 의해 사업추진 방향이 결정된 사업구역의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사업주체인 주민의 지속적 참여를 보장하는 행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어 3단계는 ‘도시재생 힐링센터’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힐링센터장’, ‘힐링 PRO’와 ‘갈등조정위원회’가 힐링전략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행정기관은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이날 뉴타운사업이 주거복지와 사업의 적합성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기 영합적으로 무리하게 과다 지정된 관내 20개 뉴타운구역과 일반정비구역이 당초 도입할 때의 정책적 효과보다는 주민 상호간, 주민과 행정기관 사이의 갈등만 양산하고 있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에 대한 찬반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어느 한편의 주장만 듣고 사업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 도시재생 맞춤형 힐링전략’은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며 “주민 결정권을 존중하되 민간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시민과 함께 도출한 대안을 행정기관이 지원하는 ‘고양시 도시재생 동행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도시재생 힐링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