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FC안양 선수단이 스타들의 연기스승으로 유명한 싸이더스 HQ 아카데미 안혁모 원장의 특강을 듣고 울음바다가 됐다.
이날 안 원장은 춘천에서 전지훈련 중인 안양 선수단 숙소를 찾아 ‘자기관리와 꿈’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강연자로 나선 안 원장은 일반 기업체와 연기단체에서 특강을 실시해 본적은 있으나 스포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나서 기대와 긴장이 섞인 감정을 드러냈다.
안 원장은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는 만큼 어려운 여건에서 골프 챔피언을 꿈꾸는 주인공을 다루는 ‘지상최고의 게임’이라는 영화를 가지고 특강을 실시했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주인공이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때 그 자리를 함께 해준 아버지를 발견하며 갈등을 극복하는 부분은 선수단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안 원장은 “꿈은 가슴에 묻어두되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 뒤에 펼쳐질 꿈을 그려라”라며 “FC안양의 프로축구선수라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노력하면 본인이 원하는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경기도립극단에서 수석연기 단원으로 1천5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전지현, 장혁, 조인성, 송중기, 신민아 등의 연기 스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