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행복주택 고잔지구 지정 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현장 탐방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특위 활동에 나섰다.
특위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달 말쯤 토론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위는 지난 26일 행복주택 후보지로 지정된 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지난 2006년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이 표류하면서 방치돼 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단원구 신길동 신길지구 현장 방문에 이어 고잔지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속 주민 20여명을 비롯한 해당지역 주민들과 만나 행복주택과 관련한 여론 수렴 작업에 착수했다.
비대위 주민들은 “정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를 지정, 예고하면서 주민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시의회와 시가 주민 의사를 반영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위원들은 “주민동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지구 지정에는 문제가 있다”며 “다음달 말에 관련 토론회를 여는 등 의회 차원의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대위 주민들과 위원들은 행복주택 고잔지구 지정 문제가 정치적 논쟁거리로 변질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행복주택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