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어린이공원 4곳의 공중화장실을 신·개축한데 이어 어린이 놀이터 32곳에 대해 안전 진단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내 어린이공원 50곳 중 22곳에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며 이 중 6곳은 아직까지 남녀공용으로 돼 있는데다 시설이 낡고 공간이 협소해 이용이 불편했다.
이에 구는 백송·능안·밤가시공원 3곳을 대상으로 남녀공용으로 된 예전의 화장실을 철거한 다음 산뜻하게 개축했으며 또한 화장실이 없었던 닥밭공원에는 부지를 마련한 다음 화장실을 신축하고 공원관리원이 쉴 수 있는 관리사도 만들었다.
이번에 새로 만든 공중화장실은 공간을 남녀용으로 분리해 여성들도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장애인들이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냉·난방시설도 갖췄다.
또 출입구를 투명하게 만들고 채광을 확보해 일부 청소년들이 탈선장소로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더불어 구는 어린이공원 32곳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의뢰했다.
어린이공원에는 조합놀이대, 그네, 시소, 미끄럼틀, 흔들놀이말, 회전무대, 정글짐 등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으나 오래 전에 설치된 놀이기구는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경우가 있고 안전사고 우려도 있는 만큼 이번에 안전진단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