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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은 대낮 기습폭우…침수 속출

수도권 시간당 50㎜ 안팎 ‘물폭탄’ 내려
천둥·번개도 동반…광명시 등 곳곳 수해

 

서해안으로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6일 오후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한낮인데도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면서 시간당 30∼60㎜의 강한 소나기가 내려 인명피해 사고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관련기사 22면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

경기 북부 서해안으로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강화 지역에는 시간당 6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구리 62.5mm, 고양 42.5mm, 문산 29.5mm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습적인 폭우와 낙뢰로 수도권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다.

오후 2시 30분쯤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경원선 철도 건널목에서는 오전에 친 낙뢰로 건널목 차단기가 고장나면서 이곳을 횡단하던 승용차가 신탄리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에 부딪혀 승용차에 타고 있던 문모(68·여)씨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자 이모(31·여)씨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사고도 잇따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후 2시 30분까지 벼락으로 추정되는 화재 피해 신고가 모두 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후 1시쯤에는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도에서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가로 7m, 세로 1.2m의 횟집간판이 2층 높이에서 떨어져 길을 지나던 여성 4명이 다쳤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시 55분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IC로부터 일산 쪽으로 2㎞ 떨어진 지점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우측 방음벽을 들이받고 전도돼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또 광명시 하안·광명·소하 등 3개동 15가구에서 하수가 역류해 한때 침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 소나기가 내린 후 상층에 한기가 약하게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하층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며 “이 두 공기층이 만나는 지점에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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