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수출 중심 금형산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별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공동의 금형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부천오정일반산업단지 내 약 1만1천758㎡ 부지에 사업비 583억원을 투입, 2016년 완공 목표로 내년부터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총 연면적 8천260여㎡ 규모에 금형클리닉센터와 시험생산동 등 2개동을 건립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시행 주체다.
국가사업에 시가 참여하는 것으로, 시는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국비 270억원도 확정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비 75억원 중 일부를 경기도에 지원 요청해 놓은 상태다.
금형 최대 집적지인 수도권 지역에는 금형업체 4천427개사가 위치해 전국 금형업체의 61.6%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수도권정비법 등을 이유로 지원이 전무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도는 2천87개사가 소재해 있고 이 중 부천시에 693개사가 영업중이다.
특히 금형산업은 일반기계 전체 수출액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선진국과도 시장경쟁이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했으나 전국 금형업체의 82.3%가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업체로 기술개발, 시험연구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 조성사업이 추진되면 개별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시험생산, 인력양성, 연구개발, 수출지원, 정보통합망 구축 등 공동의 금형 인프라가 조성돼 금형산업의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 기업지원과 배덕기 과장은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이 조성되면 수도권 지역의 금형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면서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