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사용 많다면 ‘거꾸로 운동’ 하세요.”
최근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 폰으로 인한 목 디스크 환자의 증가는 청소년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목통증·목 디스크로 진료 받은 10대 환자 수는 지난해 4만9천여 명으로 5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환자는 드물지만, 자세를 교정하거나 간단한 운동으로도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운동 중 ‘거꾸로 운동’은 많이 쓰는 근육과 다른 정반대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법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암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자전거를 세워두고 페달을 반대로 밟거나 줄넘기 반대로 넘기, 물구나무서기처럼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스마트 폰 사용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인 채 손가락만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어깨를 펴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뒤로 당겨주면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팽창시켜 목 디스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거꾸로 운동라고 생각되는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은 목 전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개를 뒤로 당기는 방식이 더 도움이 된다.
거꾸로 운동은 청소년들이 쉬는 시간에 잠시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부하는 자세 역시 수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의식적으로 반대로 해주면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주석<사진> 주석병원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나쁜 자세를 고치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쓰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교정이 어렵다면 거꾸로 자세가 효과적일 수 있다”며 “목 디스크는 목 뿐 아니라 척추 전체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가슴을 내밀고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어깨를 뒤로 젖히는 자세 자체가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