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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 환경품질 ★★★★★

수도권환경청, 품질 평가 발표
석유시장 구조 현실맞게 개선

국내 4개 정유사의 경유 환경품질이 최고등급을 기록, 수입사의 경유 품질에 비해서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경유·휘발유)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연간 휘발유 20만 배럴, 경유 60만 배럴 이상을 제조 또는 수입하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4개 정유사의 휘발유·경유와, 세동에너탱크, 패트로코리아, 남해화학 등 3개 수입사의 경유다.

평가 결과, 경유의 환경품질은 정유사와 수입사 모두 국제 최고수준인 별 5개 등급으로 나타난 반면, 휘발유 품질은 정유사 모두 별 4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별 5개 등급은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을 의미하며 별 1개 등급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2008년 이후 5년 만에 공개돼 관심을 모았던 수입사의 경유 품질은 별 5개 등급을 받았지만 황 함량과 다고리방향족, 윤활성 등에서는 정유사의 경유 품질에 미세하게 미치지 못했다.

휘발유는 오염물질 배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벤젠, 황, 방향족화합물, 유출온도(90%) 등에서 국내 정유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반면, 정유사는 올레핀과 증기압 항목은 국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 별 1∼2개에 머무르며 종합환경품질에서 총 별 4개 등급을 받아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함을 드러냈다.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등급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써 정유사와 수입사의 품질개선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며 자동차연료의 전반적인 품질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석유 시장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현실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연료 품질이 상향평준화된 만큼 연료 간 미세한 품질차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기존의 5개 등급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평가대상 확대 및 변별력 강화를 위한 품질등급 세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관련고시 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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