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법회가 동시에 봉행됐다.
‘조국통일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는 15일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진행됐고, 같은 시각 평양 광법사에서도 동시법회가 열렸다.
봉은사에서 열린 법회에는 조계종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과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박지원 의원 등 정치계 인사, 불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발원문을 읽었으며, 이 발원문은 평양 광덕사에서 진행되는 법회에서도 발원됐다.
또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입장을 담은 입장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어떤 경우라도 전쟁은 피해야 할 것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남북교류가 재개돼야 할 것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빨리 열어야 할 것 ▲상생과 공존의 원칙에 기초한 전면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