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의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아암물류단지, 국제여객터미널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함에 따라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핵심 변경사항은 기존 계획상 항만부지로만 국한돼 있던 터미널 인근 지역과 항만배후부지 일부에 복합지원용지 67만3천620㎡가 확보됐다는 점이다.
공사는 고시에 따라 올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오는 2014년 공사 발주 및 착공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확보된 복합지원용지는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 레저명소 개발로 이름 높은 커닝햄사의 자문을 받아 워터 시티(Water City)를 콘셉트로 하는 레저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센터, 호텔, 휴양형 리조트, 한류 야외공연장 등 터미널과 배후부지의 쇼핑·레저·숙박시설과 개항장·조계지·차이나타운 등 개항도시 인천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연계해 개발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규 투자 유치,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세원 발굴 등 인천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는 현재 8만t급 크루즈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짓는 국제여객부두 1단계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어 2016년까지 15만t급 크루즈선 정박이 가능한 크루즈 전용 1선석과 국제여객선 7척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여객선부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를 개발해 ‘제2의 개항’에 걸맞은 ‘해양관광객 300만 시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