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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주의’ 학생 신상 인터넷 노출

‘이름’·‘저소득’ 등 도교육청 홈피에 게시

도내 학교들이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과 관련한 학생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인터넷 상에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어 학생 개인정보 관리에 구멍이 뚫린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8일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안양 A중학교는 지난 5월 27일부터 3일동안 실시한 2학년 수학여행 추진 계획서 및 정산서를 7월 19일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게시한 자료에는 수학여행 목적과 장소, 학생 1인당 경비 내역은 물론 경비지원 학생 8명의 이름과 반 및 번호에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등 경비지원 사유까지 표기했고, 한 달이 다 된 시점까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그대로 올려져 있었다.

성남 B중과 안양 C중도 현장체험 불참 학생들의 반, 번호, 이름 등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개했고, 지난 4월에는 의정부 D고교가 수학여행 불참자의 명단과 불참사유는 물론 경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의 명단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는 표시와 함께 인터넷에 공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앞서 성남의 한 중학교는 전체 가정통신문에 수련회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이름을 공개해 물의를 빚은바 있으며 2011년에는 수원의 한 초교가 교육청 지원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해 비난을 사는 등 일선 학교들의 학생 정보 유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전 학교에 공문을 발송했는데 또 일어나 죄송하다”며 “즉각 조치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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