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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노른자 땅 건축심의 통과 ‘험로’

市건축심의위, 한양대 구리병원 별관·영화관 두건
안전·미관 등 부정적… 지적사항 보완 후 재심의

구리시건축심의위원회가 한양대구리병원 별관 신축과 교문 사거리 영화관 건립 등 두 건의 노른자 자리 건축물에 대한 미관심의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보여 향후 건물 신축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일부 건축물에 대한 안전 및 설계 부실과 일부 건축물에 대해 도시 미관을 강조하는 등 심의위원 다수가 부적격 의견을 제시해 심의 통과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20일 시 및 시 건축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양대구리병원 별관에 신축할 건물과 구리시 교문동 200-6번지 일대에 건립할 예정인 문화 및 집회시설(영화관)에 대해 건축 및 미관심의를 가졌다.

그러나 건축심의위원회는 두 건 모두 상당부분 보완지시와 함께 승인하지 않고 추후 지적사항이 보완되면 재심의키로 했다.

한양대구리병원의 별관 신축건물은 현재의 별관 위치에 지하 6층 지상5층 규모로 설계돼 있다.

이 건물은 지하를 6층 규모로 지을 경우 현재의 종교시설을 기준으로 약 27~32m 깊이로 바닥을 파내야 한다.

이 건물 신축 예정부지 옆에는 상가 빌딩과 종교시설이 근접해 있다.

더욱이 상가 건물과는 불과 2m, 종교시설과 D아파트는 6~7m거리여서 지하 터파기공사가 불가피하다.

건축심의위원들은 이 때문에 안전과 이에 따른 집단민원을 우려하며 설계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문동에 들어설 영화관 예정 건축물의 경우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 도시미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정형 건축물에다 도로에서 보이는 건물 전면부가 공간 미확보와 건축미관이 볼품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A심의위원은 “영화관 건축물은 앞뒤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등 성냥갑 같은 모양에 사람이 다니는 내부 통로 넓이도 비좁게 설계됐다”면서 “이 일대는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법정주차 용량으로는 주차난이 불보듯 뻔한데 이에 대한 주차시설이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심의위원은 “심의위원들의 공통된 지적사항이 여러 건 있고, 이에 따른 보완 요구가 있었다”면서 “건축주가 안전과 집단 민원, 교통체증 유발과 같은 주변 여건 해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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