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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증축, 도 넘은 ‘안전불감증’

원미구 상동, 날림먼지·낙하물 방지 등 기본도 안돼
공사차량 인도·차도 점령… 근로자 위험·주민 피해

부천시 원미구 상동지역의 한 대형 관광호텔이 영업시설을 증축하면서 낙하물 방지시설 등 안전장치 없이 공사를 강행,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1일 구에 따르면 상동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12층의 R호텔이 1~4층에 용도변경 및 대수선 등 738.10㎡를 증축하고 있다.

호텔은 이 같이 대수선 공사를 벌이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산업안전시설인 비산먼지 차단막, 낙하물 안전망, 비계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없이 마구잡이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공사 근로자들은 사고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현장을 누비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인근 상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다 인도와 차도를 점유한 대형 크레인 공사로 지나는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 유모(45)씨는 “공사 차량과 대형 크레인 등이 인도와 차도를 불법 점유한 채 마구잡이 공사를 벌이고 있고 인부들이 산업안전시설도 하지 않은 현장을 누비는데도 관할 관청은 단속조차 없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날이 너무 더워 문을 좀 열어보려고 해도 현장에서 각종 비산먼지가 발생해 문도 못 열어 영업에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텔 증축공사 설계 감리를 맡은 A설계의 건축사는 “현장을 확인하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을 모르겠다”며 “현장 확인 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뒤 위반내용에 대해 시정조치 및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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