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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골목상인 반발에 확대 ‘주춤’

골목상권 침해…갈등 심화
“상생하는 모습 보여줄 것”

지난해 시장 확장을 놓고 안양중앙시장 상인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던 국내 최대 균일가 매장 ‘다이소’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상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며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광명 진출과 대상베스트코㈜의 식자재 유통 시장 진출 등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이어 1천∼5천원대의 생활용품 균일가 판매를 내세운 ‘다이소’의 시장 확대가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중소기업청 사업조정 신청으로까지 확대됐다.

22일 중소기업청과 ㈜다이소아성산업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상인들은 이달 말 개장 예정인 다이소 정릉점에 대한 사업조정을 중기청에 신청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울 대방동 상인들이 다이소 대방남부점을 상대로 사업조정을 신청해 협의가 진행 중이고, 지난해는 안양중앙시장 상인들이 다이소 안양점에 사업조정을 신청해 다이소가 일부 품목을 판매하지 않고 더 확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사업조정을 신청한 상인들은 주방·청소용품과 문구류 등 다이소와 판매 품목이 겹치는 업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이소가 음료수·조화·씨앗으로 품목을 확대하면서 동네슈퍼와 꽃집도 새롭게 사업조정에 가세하는 추세다.

특히 주요 역세권과 시장 주변에 매장이 많은 데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전통시장 내 생활용품 가게들과 직접 경쟁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양동출 안양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당초 다이소 입점을 반대하다가 일부 품목을 제한하는 것으로 협의해 현재 상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커 입점 반대 상인들이 많기도 하지만, 대규모 점포 유치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상인도 많다”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사업조정에 대해 “개장시간이나 판매품목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하면서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매장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상인들과 상생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소는 지난 1997년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국내 900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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