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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장 개인 업무에 공무원 대동 관용차 이용

석사학위 수료식 참석위해
관용차 관리규칙 무시 논란

오산시의회 의장이 최근 관용차량의 관리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개인 용무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최웅수 의장이 공식일정 없이 개인적으로 석사학위 수료식에 관용차를 이용했으며 사진 촬영기사와 직원도 대동했다.

시의회 내부에서도 최 의장의 이런 행보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개인적인 일에 관용차를 이용한 것도 모자라 직원까지 동원한 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숙과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시민 김모(47·여)는 “이유를 떠나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관용차를 자기 멋대로 사용한 것은 큰 잘못”이라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회 의장이 사적인 업무에 관용차도 모자라 직원들을 임의대로 부려먹는 처사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A 시의원은 “아무리 시의장이라 하더라도 지극히 개인적인 업무에 관용차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불감증에 빠진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앞서 15일에도 오산시와 전혀 무관한 비공식적인 개인 행사에 관용차와 직원을 동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날 최 의장은 광복절을 맞아 전라북도 완주지역에서 열린 개인 막사발 축제에 오산시와 연관된 인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초청받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측은 “당시 공식일정으로 초청을 받아 의장의 개인의사에 따라 행사를 다녀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최 의장은 “당시 공식일정 행사가 겹치면서 업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의회사무과 직원들 또한 학위취득을 축하한다며 관용 2호차를 이용해 함께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시간상 여의치 않아 거절하고 대신 일부 직원과 다녀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나 의정활동상 통상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막사발 축제와 관련해서도 “완주군이 문화촌을 특색 있게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에 감동 받아 벤치마킹 차원에서 참석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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