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LH남양주사업단이 남양주 별내지구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도 시설 보완에 따른 견해 차이 등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개방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 시와 LH남양주사업단에 따르면 LH에서 건설 중인 별내지구에는 2012년 1월 현대아이파크와 쌍용 예가 등의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이달 21일 현재 9천763가구에 2만8천509명이 입주해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에 2만4천483㎡에 50억원이 투입돼 올 연말에 준공되는 체육시설은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편의시설은 완공되지 않았지만 체육시설만 이용할 경우 사용이 가능한 시설로는 천연잔디로 조성돼 있는 축구장과 풋살경기장을 비롯, 테니스장과 농구장,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유소년축구장, 인라인연습장 등 20여 종목의 경기장이 공사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별내택지 개발을 하고 있는 시와 LH남양주사업단은 이들 시설물에 대한 인수·인계 범위와 견해 차이로 이용이 가능한 시설물조차 개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50억원이 투입된 사용가능한 경기장 등이 기관의 이기주의로 문이 닫혀있어 주민들은 인근 타 지자체로 경기장 이용 원정을 떠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별내지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현재 이곳 체육시설물들은 그림의 떡과 같다. 시민들 입장에서 판단해 이용 가능한 시설물은 하루 속히 개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남양주사업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와 인수·인계가 된다면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물들을 개방하고 시의 요구 사항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가 요구한 보완 사항을 완료하고 연말에 준공된 후 인수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시민들이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체육시설물들은 인수하기 전인 지금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LH남양주사업단에서 개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