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대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시공사는 포승지구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지난 6월 보상사업소를 현장에 설치, 직원 12명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3명 등 15명을 3개조로 투입해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장물은 가옥 94건, 공장 2건, 양어장과 부화장 3건, 축사·창고 14건, 분묘 150건, 기타 17건 등 총 280건이다.
공사는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뒤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10월 감정평가업자를 선정한다.
보상은 내년초부터 진행되며 부지 공사는 2015년 2월 착수한다.
공사는 오는 2018년 포승지구가 완공되면 평택항 배후지원단지 역할을 하고, 4조9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7천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8일 포승지구를 찾은 공사 최승대 사장은 “사업추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지역주민들의 입장과 경기도의 산업정책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앞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8년 지구 지정된 포승지구는 2011년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자금난 등을 이유로 사업시행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는 면적을 기존 20㎢(609만평)에서 5.4㎢(165만평)로 줄인 뒤 포승지구(2.07㎢)와 한중지구(1.0㎢), 현덕지구(2.3㎢) 등 3개 단위개발 사업지구로 나눠 시행하기로 지난해 8월 주민과 합의했다.
공사는 이 가운데 포승지구를 평택도시공사와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기본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