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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보호관찰소, 서현동에 둥지틀다

주민반발 의식 새벽 이사… 13년 진통 마무리
주택가와 거리 멀어…공간 전체 업무시설 변경

성남시민에게 기피시설 취급을 받아 옮겨 갈 곳을 찾지 못했던 성남보호관찰소가 새 둥지를 마련, 이전했다.

13년여 동안 이전 민원에 시달려온 성남보호관찰소는 4일 0시쯤 분당 서현동 274-2 건물로의 이사를 시작해 출근 시각인 오전 9시쯤 이전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민원이 제기될 경우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러야 하겠지만 그 동안의 청사위치와 달리 주택가와 거리가 멀어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성남보호관찰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4일 성남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수정구 수진2동 기존 건물로 이전해 오기까지 13년여간 이전 민원으로 혼쭐이 난 성남보호관찰소는 한상익 소장을 비롯한 25명이 모두 참여해 한밤중 이사 작전을 펼쳤다.

새로 이전한 C건물은 서현역사 인근 상가 및 업무시설 위주의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주택가 인접지와는 다르게 민원소지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전 소식이 알려질 경우 주민 반발 우려가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새 청사 공간(1∼3층·전용면적 1천124㎡)은 법무부가 2년간 임차한 것으로 법적 용도를 갖추기 위해 기존 업무시설과 1종 근린생활시설 용도에서 이사 전에 입주공간 전체를 업무시설로 변경했다.

새 청사 주변에는 분당선 서현역세권으로 성남교육지원청, 분당소방서, 한국마사회 분당지점, 비즈니스호텔, 대형마트 등이 있다.

성남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수정구 수진동에서만 3번 연속 청사를 이전하는 등 직원들이 겪은 상처가 크다”며 “운영의 묘를 살려 지역주민들과 친근한 곳이 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보호관찰소는 성남·광주·하남지역 1천500여명의 성인과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법원에서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이들을 지도·감독하고 재범 방지 목적으로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집행, 소년사범 선도 업무 등을 담당하는 법무부 내 정부부서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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