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일부 인터넷 언론매체 대표들이 일선 공직자에게 폭행을 일삼는 등 도를 넘어선 폭력 행위로 공직사회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8일 시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시 홍보기확관실 A팀장이 지역언론매체인 K신문 인터넷 발행인으로부터 손으로 얼굴 부위를 폭행당하고 멱살을 잡히는 등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이날 사건은 시청 3층 소통마당회의실 천장 공사장 안에 들어온 이 언론매체 B대표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밖으로 나가달라”는 A팀장의 말이 거슬린다며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O인터넷 신문 C대표는 시청 D팀장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날 D팀장은 “자리에 앉아 잠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C대표가 카메라로 촬영해 이에 항의하자 갑자기 C대표가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폭력행위가 잇따르자 최근 공직사회는 대책 마련을 위해 부서별로 회동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무원 E씨는 “일부 지역 언론들이 기자라는 특권을 이용, 공직자들을 마치 자신들의 부하직원을 보듯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