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보호관찰소 기습 이전에 반발(본보 9월9일자 8면 보도)하는 분당지역 일부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10일부터 무기한으로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키로 했다.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분당 학부모 범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학부모회의 의견을 모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보호관찰소가 이전하지 않으면 16일부터 등교 거부 초등학교를 39개교로 늘리고 이후에는 중·고등학교까지 동참하게 할 계획이다.
1차로 등교 거부를 결정한 학교는 서현·수내·당촌·양영·안말·서당·내정·분당초등학교다.
분당지역 학부모들은 성남보호관찰소가 지난 4일 새벽 수정구 수진2동에서 분당구 서현동으로 전격 이전하자 자녀가 범죄에 노출됐다며 5일부터 이전을 요구하는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앞서 9일 오전 학부모 범대책위원회는 분당구 서현동 보호관찰소 입주 C건물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출근을 원천 봉쇄했다.
이날 오전 인파는 2천100여명에 달했으며 보호관찰소 업무가 사실상 중단돼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