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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거친 입싸움, 정치권 격랑속으로

“민주당은 종북 숙주”… “국정원 사태 나치즘”

여야 대립이 격화하면서 정치권 전체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는 9일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며 공방전을 멈추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종북 세력 숙주’로 지칭했고,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나치 만행’에 에둘러 비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 모두 서로 가장 민감한 부분을 여과 없이 공격하면서 한동안 첨예한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이미 전날 새누리당이 의사일정 합의 실패 시 10일부터 정기국회를 단독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여야가 감정적으로 충돌하면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을 의사일정 협의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여야 간 합의 실패 시를 대비해 단독 상임위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아울러 자극적 발언을 자제해온 황우여 대표까지 직접 나서서 민주당을 ‘종북세력 숙주’에 비유하면서 ‘역 색깔론’ 차단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훼손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 자유민주주의에 기생한 종북세력의 숙주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또 지금도 비호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몸부림을 용공 색깔이라며 험담하는 ‘역색깔론’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박재갑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가정보원의 죄가 이석기의 죄보다 크다. 집권세력과 대치중인데 내부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정쟁이 국가안보보다 먼저’라는 야당 대표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인식에 절로 탄식이 나올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이날 최고위에서도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여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에서 “박 대통령이 선진국 정상들과 함께 하면서 국가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했을 때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대통령이 제1 야당 대표와 만나기를 얼마나 언제까지 거부할 수 있는 것인지 등등에 대해 의견 나눴다면 우리 정치발전에도 큰 도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독일 메르켈 총리가 나치 만행에 대해 거듭거듭 사죄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가 독일의 국가수반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직접 책임질 일이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고 메르켈 총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도 참고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정원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고 억지를 억지로 불법을 불법으로 덮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며 “종북 몰이를 그만두는 게 최선의 답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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