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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 11일 개봉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출발
역사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 전개
송강호·이정재·백윤식·김혜수 등
캐스팅 화려…배우들 호연도 볼만

 

장르 : 드라마

감독 : 한재림

배우 : 송강호/이정재/백윤식/조정석/이종석/김혜수

역적의 자식으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매혹적인 제안에 넘어가 한양으로 향하게 되고, 그녀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무보수로 봐주게 된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관상만으로 범인을 잡아내는 실력을 발휘, 용한 관상쟁이로 소문이 나면서 좌의정 김종서(백운식)의 눈에 들게 된다.

김종서는 내경을 문종(김태우)에게 천거하고, 그는 문종으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는 문종의 명으로 야심가 수양대군(이정재)의 관상을 보게 되고, 그의 관상에서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인 ‘계유정란’(癸酉靖難)과 역사의 광풍 속으로 뛰어든 관상쟁이의 기구한 운명, 뜨거운 부성애 등 각기 다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을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관상이라는 소재와 역사적 사건과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전작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화려한 캐스팅에 버금가는 이들 배우들의 호연도 볼 만하다.

관상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해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다룬 영화 ‘관상’이 올 하반기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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