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남보호관찰소 이전과 관련해 분당지역 일부 학교의 학부모들이 10일 자녀 등교를 거부한 가운데 (본보 9월9·10일 8면 보도) 범대위가 법무부의 이전 약속을 받기 위한 협상팀 파견과 함께 11일 5개 학교의 정상 등교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0일 성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서현초교, 수내초교 등 5개 초교가 등교 거부를 해 이날 교육에 차질을 빚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을 통해 등교를 독려하고 나섰으나 별다른 변화조짐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9일 오후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학부모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현동 입주 건물 앞에 모여 농성을 이어갔다.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분당 학부모 범대책위원회는 법무부의 원점 재검토 방침이 나온 후 지난 9일 오후 11시쯤 집회를 해산하고 등교 거부를 보류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으나, 농성 중인 50여명의 학부모들은 서면약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지속했다.
범대위는 법무부에 서면 약속을 받기 위해 5명으로 된 협상팀을 과천 법무부에 파견했다.
사태 수습이 가시화함에 따라 등교거부 5개 학교가 11일 정상 등교키로 하는 등 새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