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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시장 선거 개입해 C씨 낙방”

안산시 국장 실명과 시장 비위 폭로 편지 파문… B국장, 명예훼손 고소

 

안산시 국장급 간부공무원의 실명과 함께 해당 간부공무원이 시장의 비위사실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시에 무더기로 배달돼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발신인을 알 수 없는 편지가 시청 내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에게 배달됐다.

편지에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자신을 증인이라고 밝힌 뒤 지난 3월13일 점심시간에 있었던 시청 B국장과의 대화 내용이 적혀 있다.

당시 B국장은 A씨에게 전날 치러진 사회단체장 선출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진 C씨의 안부를 물은 뒤, “김철민 시장이 선거에 개입해 C씨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주민자치회와 동주민센터에도 지시했고 C씨가 속한 지역향우회도 김 시장에게 넘어간 데다 다른 단체들에도 시장이 뒤에서 개입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밝히고 있다.

편지 말미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장 인격이 의심스럽고 실망이 크며 이상의 내용이 거짓이 없다”며 자필서명과 함께 휴대전화번호를 적었다.

A씨는 C씨의 처제로 “편지를 작성한 사실은 있지만 보내지는 않았다”고 현재 발송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B국장은 “그런 대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뒤, “누가 누구를 음해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는지 밝히기 위해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B국장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12일 단체장 선거에서는 D씨가 과반이 넘는 100표를 얻어 당선됐으나 C씨가 사무국 직원들의 선거 개입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5월24일 재선거에서 C씨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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