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성(55·사진) 세원EPC 회장이 아주대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납부하고 매년 연구 성과가 우수한 교수에게 500만원씩의 상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10여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아주대병원에서 김욱환 교수의 치료를 받아 구사일생한 것을 계기로 아주대에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
강 회장은 1981년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겨내고 전문대 학벌로 선경인더스트리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한 뒤 EP(Engineering Plastic)분야에서만 1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입사 20여년 만에 EP분야의 전설적인 최고 전문가가 됐다.
1999년 세원EPC를 창업하고 기술력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수년 동안 EP분야 연구에 매진하던 중 사고를 당해 아주대병원에서 목숨을 건지게 됐다.
강 회장은 “나는 학력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벽을 경험해야만 했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내가 겪었던 한계와 벽을 경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의 생명을 지켜준 아주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억원 중 일부는 자신의 치료를 담당했던 김욱환 교수의 연구비로, 나머지는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고 인성교육을 하는 데 써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