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안산시장이 지난 16일 안산추모공원 건립 후보지였던 양상동 윗버대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시는 3년여간 안산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양상동 주민들과 민원, 집회, 감사청구, 행정소송 등 피할 수 없는 갈등과 반목 속에서 대립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가 지난 7월12일 추모공원 건립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화성시 공동종합장사시설에 참여할 뜻을 분명히 함으로써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지난 8월23일에는 김 시장과 강희구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10여명이 시장실에서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얽혔던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김 시장의 양상동 방문은 주민들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자유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낙후된 양상동 지역발전을 위해 도로계획도로 포장과 도시기반시설 확충, 북안산 변전소 위치 변경, 군부대 이전 등 지역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양상동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과 지역 애로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