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군부대 철책 제거가 또다시 미뤄져 오는 2016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포시는 철책을 대신해 군부대 경계력 보강을 위해 전호리∼일산대교 9.7㎞에 설치한 감시장비가 성능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존 장비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공사를 발주, 장비를 재설치하는 데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부대 작전성 검토를 거쳐 군부대가 요구하는 장비의 성능을 재확인하는 등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2014년에나 공사를 재발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포구간 철책 제거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고양구간 철책 제거도 미뤄지게 됐다.
고양 구간(행주대교∼일산대교 12.9㎞)에 설치된 감시장비는 겨울철, 여름철, 봄·가을철 3계절 성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고양 구간은 모든 공사가 끝나 철책 제거만 남았다”며 “그러나 김포 구간 공사가 차질을 빚으며 철책 제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