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28일부터 10월13일까지 16일간 고양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코스모스를 비롯한 50품종 50만 송이 꽃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수를 배경으로 연출한 ‘고양 600년, 가을 꽃 정원’에서는 추억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꽃 게이트 ‘시간의 문’을 통과하면 우리나라 벼농사의 역사를 새로 쓴 ‘가와지 볍씨’ 조형물, 고양시 마두동에 전해 내려오는 ‘도깝대감 지신놀이’ 꽃조형물, 문화재인 충장사·서오릉·벽제관 육각정 미니어처, 흥겨운 사물놀이 토피어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마을 풍경과 빨래터에서 분주하게 빨래를 하는 아낙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소를 탄 소년 등 옛 정겨운 일상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다.

‘감따는 날’, ‘추석날’, ‘참새와 허수아비’, ‘벼 베기’ 등 가을과 어울리는 10여점의 닥종이 인형 전시, 형형색색 국화꽃으로 이뤄진 시간의 나무는 가을을 담은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원 곳곳에서는 우리나라 지도, 사슴, 별 등 대형 국화 모형작 37점을 포함한 대국 작품이 전시되고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 국내 4개 농업 기관과 네덜란드, 덴마크 등지에서 출품한 50여종의 국화 신품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를 더욱 빛내줄 문화예술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난타공연, 디바 앙상블, 하모니카·오카리나·우쿨렐레 연주, 밴드 공연, 벨리댄스, 한국 무용, 치어리딩, K-POP 댄스 등이 고양꽃전시관 전면 광장 특설무대와 거리에서 펼쳐져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최성 시장은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만큼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은은한 국화향기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