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박물관 중앙홀에서 용인시 자매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턴(Fullerton)의 도예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국제교류 전시회 ‘아름다운 분청도자기’ 특별전을 연다.
지난 2010년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한국과 미국 도예작가 33명의 작품 약 60여 점이 전시된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청사기는 회청색 태토(청자토)를 사용해 모양을 만들고 백토로 표면을 덧칠한 후 유약을 씌워 구운 조선 초기의 도자기다.
분청사기는 표면을 덧칠하는 기법이 특징인데, 도장무늬를 찍은 인화기법, 무늬의 배경을 긁어내 하얗게 무늬만을 남기는 박지기법, 백토 물에 덤벙 넣어 분장하는 덤벙기법 등의 다양한 덧칠기법을 사용해 도자기의 표면을 장식했다.
전시를 기획한 용인 ‘흙이랑’ 대표 마순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일반인들이 분청사기에 대해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박물관 뜰에서 분청사기 제작 체험행사가 이뤄지며, 개막일인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박창순(시조창)과 타이거백이 펼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관람료 일반 4천원, 경기도민 2천원, 체험참가비(1인) 1만원.(문의: 031-288-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