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고양 600년의 혼을 담은 문화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양 북한산 산영루 복원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북한산 산영루 복원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전통문화 조성사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돼 총 사업비 5억원 중 국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되며 시는 시비 1억5천만원을 부담한다.
고양시 산영루는 지상 1층, 연면적 38.41㎡의 丁자 형태로 복원되며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복원계획을 수립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올해 말 산영루의 복원이 완료되면 고양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북한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친환경 문화유산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고양 600년 기념 문화재 복원의 대표적인 사례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 태고사 계곡과 중흥사 계곡이 만나는 자연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산 그림자가 수면 위에 비치는 곳이라는 의미로 ‘산영루’란 이름을 갖게 됐으며 현재는 10개의 초석만 남은 상태로 지난 6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