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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 박힌 돌 흔들기 도넘었다

SK스카이뷰 입주민들 “공장 이전하라” 대규모 집회
SKC 향토기업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 비난여론

‘다솔초등학교’ 전학 논란 등을 불렀던 수원 SK 스카이뷰 아파트 입주민들이 또다시 아파트 인근의 공장 이전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이어 대규모 집회까지 개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SKC 수원공장 존치와 함께 본사 이전 등의 이미 확정돼 추진 중임에도 불구, 입주민들이 이전 요구 집회에 나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무시는 물론 집단이기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26일 SKC 수원공장과 SK스카이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시청 앞에서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이날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입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공장 발생 악취와 분진은 물론 최근 발생한 폭발사고를 이유로 공장 이전을 재차 요구했다.

SK스카이뷰 입주협의회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해결은 물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원한다”며 “시와 SKC는 즉각 주민들과 협의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SKC는 이미 수원공장 연구소 증축은 물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수원으로의 본사 이전 등 향토기업 계획을 발표, 추진 중이어서 모처럼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SKC가 수원 공장 인근 주민들의 주 민원인 소음과 냄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시설 개선 및 새로운 공정 도입에 나선 상태여서 ‘막무가내식 집단이기주의가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반대 비난 여론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A씨는 “수원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SKC가 40여년 가까이 현 위치에서 수원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큰 기여를 했고, 연구소 증축과 본사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데 이전 요구가 말이나 되느냐”며 “아무리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라고 해도 입주 전부터 SKC 수원공장이 있는 줄 알았을텐데 해도 너무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지역 발전은 물론 수원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 상생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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