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교재가 신간 ‘2026 오늘이 미래다’ 출간을 계기로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기념회는 지난 4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 개인의 삶을 넘어, 도시 수원이 축적해 온 시간과 경험을 통 한국 산업과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6 오늘이 미래다’는 저자가 살아온 시간을 되짚고 그 과정에서 내려온 선택과 앞으로의 방향을 성찰한 기록이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팩션’ 형식을 취해, 개인의 서사와 도시의 역사, 시대적 흐름이 어떻게 얽혀 작동해 왔는지를 이야기로 풀어낸다.
특히 수원과 화성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저자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형성된 핵심 공간으로 반복 등장한다.
책 속에서 수원은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고 미래를 묻는 도시로 그려진다.
정조의 개혁정책과 화성 축조 과정에 대한 서사는 위기와 전환의 순간마다 사람의 판단과 결단이 도시의 방향을 어떻게 바꿔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의 유산을 박물관 속 기억이 아닌, 오늘의 선택과 내일의 전략을 가늠하게 하는 살아 있는 자산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은 자연스럽게 산업과 경제의 문제로 확장된다. 『2026 오늘이 미래다』는 산업을 수치나 제도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의 태도, 신뢰의 축적, 관계의 지속이라는 언어로 산업을 해석한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축적’과 ‘확장’이다.
산업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아니라,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사람들의 선택과 경험 위에서 성장해 왔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관점에서 수원과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산업 역시 하나의 서사로 읽힌다. 설계와 공정, 장비와 소재, 협력사와 인력이 가까운 거리에서 맞물려 형성된 산업 생태계를 소개한다.
책이 말하는 ‘사람이 만든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반도체를 특정 기업이나 공장의 성과로 한정하기보다, 도시와 함께 성장해 온 삶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이 제시된다.
출판기념회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현장을 지켜온 저자의 시선으로, 수원의 역사적 정체성과 산업적 현실이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속도와 성과 중심의 논의보다는, 사람과 도시, 산업이 함께 견뎌온 시간의 의미를 되짚고 앞으로의 선택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대화가 중심이 된다.
오후 5시는 북콘서트가 열려 시민들과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의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안교재 저자는 “이 책은 과거를 미화하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도시와 산업을 어떤 관점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묻는다”라며 “경영의 시각에서 보면 기업과 도시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사람과 자원이 어떻게 연결되고, 그 구조가 위기 속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지가 성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흔히 정책을 결정하는 행위로만 이해되지만, 실제로는 도시라는 조직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책임지는 일에 가깝다”며 “선언보다 경영의 관점, 속도보다 지속 가능성, 단기 성과보다 시스템을 유지·보완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람의 삶이 쌓여 도시가 되고, 그 도시 위에서 산업의 미래가 만들어진다”며 “이 책이 특정한 주장보다 경영의 관점에서 행정을 바라보며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