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베알미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일대에서 대규모로 불법 토사 매립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농지 위장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월 초부터 베알미동 77-15번지 인근 임야 2개 필지에 덤프트럭 수십 대가 드나들며 약 3000㎡ 규모에 흙을 무단 매립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이자 수질보전구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과 수질보전법에 따라 300㎡ 이상 형질 변경 시 2년 이상 15년 이하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문제의 토사는 비가 내릴 때마다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며 주민들이 수십 년간 식수로 사용해온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시는 뒤늦게 유출 방지를 위한 비닐천막을 설치했지만, 장마철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주민들은 컨테이너 수십 대가 현장에서 숙박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기획부동산 업자들은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토지 매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사기성 거래임을 알면서도 거래를 시도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토지는 ‘전’으로 등록돼 있으나, 197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농사가 이뤄지지 않은 장기 휴경지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소 특별 점검에 돌입했다. 오성애 교육장은 11일 은가람중학교 급식실을 직접 찾아 위생·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급식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점검은 간부 공무원이 참여하는 ‘2025년 학교급식 특별 위생·안전 점검’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양벌초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지역 학교들을 불시 방문해 급식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급식시설 위생·안전관리 ▲조리·배식 중 위생 수칙 준수 ▲식재료 저장·취급 상태 ▲현장 응급대응 체계 구축 여부 등이다. 오 교육장은 “여름철은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큰 만큼, 급식소 위생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오 교육장은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급식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는 급식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은가람중은 2025학년도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오 교육장은 “학생들이 기호와 건강에 맞춰 식단을 선
광주시가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 홈페이지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디지털 행정서비스 혁신을 위해 맞춤형 메뉴, 상단 배너, 다국어 번역 등 시민 중심 기능이 대거 도입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나만의 메뉴’ 기능이다. 시민이 자주 찾는 행정서비스를 직접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홈페이지 상단에는 ‘날개 배너’가 적용돼 시정 소식, 공지사항, 주요 민원안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글 번역과 연동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추가됐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시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행정 선도도시에 걸맞은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하남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공로를 인정해 농협은행 직원 김모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12일 하남경찰서는 농협 미사역지점 직원을 ‘보이스피싱 범죄 검거 유공자’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직원 김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3시경, 1억 20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특정 계좌로 송금하려는 고객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송금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박성갑 서장은 “은행 직원의 기민한 대응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며 “해당 사례를 모든 금융기관에 공유해 공동체 치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범죄인 만큼, 의심 정황이 보이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하남시가 오는 21일부터 관내 어린이 물놀이장 7곳을 일제히 개장한다. 개장 시설은 미사호수공원, 하남유니온파크, 미사한강공원4호, 신평어린이공원, 위례순라공원, 풍산근린공원3호, 감일근린공원3호 등이다. 시는 6월 21일~8월 31일까지며, 오전 10시~6시까지 운영하고 6월은 주말만 개장한다. 각 물놀이장은 요일별로 정기 휴장일이 정해졌다. 미사호수공원 등 3곳은 월요일, 미사한강공원4호는 화요일, 신평어린이공원은 수요일, 위례순라공원은 목요일, 풍산근린공원3호는 금요일이 휴무일로 정했다. 우천 시나 수질오염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운영이 중단된다. 올해는 신규로 감일근린공원3호 물놀이장이 개장, 미사호수공원에는 쿨링포그가 새롭게 설치됐다. 미사호수공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일 기준 6일 전부터 2일 전까지 예약 가능하다. 나머지 6곳은 현장 방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수질 관리를 위해 매일 염소 잔류량을 점검하고, 10일에 한 번 이상 전문기관 검사를 실시한다.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된다. 이현재 시장은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국제교류 공유학교’가 10일 경화여자EB고 베리타스실에서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은 광주지역 중·고생 60명과 미국 캔자스대 TESOL 전공 교생실습단이 함께하는 실습 중심 국제교류 수업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오성애 교육장과 김현주 경화여고 교장, 노수정 경화여자EB고 교장, 조혜선 캔자스대 교수 등이 참석,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기반 실시간 통역 시스템 ‘에듀 트렌스(EDU-TRANS)’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전 과정이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통해 한영 동시통역으로 학생·교사·내빈 모두 언어 장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진정한 ‘글로벌 교실’이 구현됐다.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한국문화 체험과 ▲한·미 학생 교육포럼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포럼에서는 한·미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입시, 진로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과 공동 수업은 경화여고·EB고 영어 교사와 원어민, 교생 10여 명이 함께 진행한다. 첫날 프로그램에서는 K-푸드 불고기 도시락과 찻사발 다도 체험, 직접 만든 전통 다식 시식이 이어지며 양국 학생들이 오감을 통해
광주시는 11일 경안천생태습지공원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해 ‘활기찬 퇴촌, 초록빛 걷기 챌린지’를 열었다. 시는 ‘2025년 걷기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걷기를 통한 건강 도시 실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상 속 걷기 실천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현재 권역별 주민 참여형 걷기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경안·송정 권역의 ‘청석공원 별빛 건강 걷기’, 오포 권역의 ‘오!포유 별빛 건강 걷기 교실’, 동부권역의 ‘경강선 따라 별빛 걷기’에 이어 네 번째 권역 행사다. 참석자들은 ‘매월 11일은 걷기의 날’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3㎞에 달하는 경안천 수변 산책로를 이동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걷기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활동, 말라리아 및 암 예방 캠페인, 구강건강 체험 등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걷기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건강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
광주시가 여름철 기후위기에 맞서 ‘2025년도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하며 5월 15일부터 4개월간 폭염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기상청은 올해 수도권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8월 고온다습한 기류와 고기압성 순환 영향으로 폭염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1일 시에 따르면 재난안전대책본부 T/F팀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상황관리, 건강관리, 시설관리 등 전담반이 가동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비상연락망을 포함한 핫라인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스마트 그늘막’의 본격 운영이다. 경기권 최초로 시범 단계를 넘어 자동센서 방식의 스마트 그늘막을 전면 도입한다. 이는 기존 수동형 우산식 그늘막과 달리 기온과 바람에 따라 자동 작동하며, 강풍에도 파손 위험이 적어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더위쉼터는 총 285곳이 지정돼 운영된다. 오포1동 42곳, 경안동 18곳, 쌍령동 10곳 등 노인 접근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설치됐다. 쉼터마다 월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해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 폭염저감시설도 총 310곳에 설치됐다. 그늘막 302기, 쿨링포그 3기, 스마트 그늘막 5기 등이며, 시는 7월까지 고정형 25
하남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서 장기간 반복되고 있는 불법행위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부지는 수년 전부터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시가 제대로 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아 ‘묵인·봐주기 행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남시 베알미동 88 일대의 농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구역에서 토지주 관계자들은 임의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조성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행위가 금지된 구역임에도, A씨는 관련 인허가 절차 없이 무단으로 도로를 만든 뒤 이를 수년간 사용해 왔다. 문제가 불거진 건 인근 주민들의 민원 제기된 뒤였다. 주민들은 A씨의 불법도로로 인해 집중호우 시 토사가 인근 도로로 유출돼 차량 진입이 어려워졌고 일부 도로 통행 자체가 막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토사가 상수도관이 매설된 인근 하천으로까지 유입되면서 수질오염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들은 과거 현장 점검 이후 A씨에게 원상복구를 지시했지만, A씨는 콘크리트 도로 위에 흙을 덮는 방식으로 위법 사실을 은폐해 단속의 눈을 피했다. 해당 지역은 무단 벌목, 불법토사 매립 등도 반복적으로 발
(사)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일 남한산성 행궁 인화관에서 ‘온(세상) 기(운) 나눔 콘서트’를 열고 자원봉사 문화에 음악을 입혔다. 이날 무대는 재능기부 광주시색소폰동호회, 광주제일색소폰동호회, 광주시탑공연단, 펀펀공연단 소속 색소포니스트들이 릴레이 공연을 펼치쳤다. 자원봉사자들은 감미로운 선율은 객석을 물들였고, 관람객들은 연신 박수를 보냈다. 이날 체험형 자원봉사 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이 봉사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방세환 이사장은 “자원봉사는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웃고 나누는 건강한 봉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을 지켜본 한 시민은 “기부하고라도 보고 싶을 공연이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