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과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이 공동주최하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인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정식으로 코스 공인을 받았다. ▶관련기사 24면

29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경기신문과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은 지난달 24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장안문과 팔달문을 거쳐 수원역 고가차도, 수원 권선구청 사거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서역, 수원중부경찰서 등을 지나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1.0975㎞의 하프코스를 실측한 뒤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국제육상경기연맹에 코스 공인을 요청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코스측정담당관인 데이브 쿤디(오스트레일리아)는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제출한 코스도와 코스 측정 평가서 등을 검토한 뒤 지난 16일 코스 공인을 승인했다.

마라톤코스 측정 공인 A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쿤디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의 코스측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코스는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은 국내 마라톤 대회 중 서울국제마라톤과 경주국제마라톤, 춘천국제마라톤, 중앙서울마라톤, 대구국제마라톤,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인천국제하프마라톤에 이어 8번째로 국제 코스 공인을 받았으며 도내에서 열리고 있는 마라톤 대회 중 유일하게 국제 코스 공인을 받은 대회가 됐다.

마라톤을 통해 침체된 한국 육상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선수를 발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식 코스 공인을 받음에 따라 경기신문과 한국육상경기연맹은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대회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창에 ‘경기국제하프마라톤’을 입력하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http://www.ggimarathon.com’ 또는 ‘http://www.경기국제마라톤.com’을 입력하면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또 대회 날짜를 매년 2월 마지막주 일요일로 확정, 2014년 2월 23일 첫 스타트를 시작한다.

대회 날짜를 확정한 경기신문은 앞으로 국제도로경주 및 마라톤협회(AIMS) 공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도로경주 및 마라톤협회가 공인한 대회는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마라톤 대회 중 200여개에 불과하며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마라톤과 런던마라톤, 뉴욕마라톤, 베를린마라톤, 시카고마라톤, 로테르담마라톤 등 세계 유수의 마라톤대회도 이 협회가 공인한 대회다.

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 등 일부 대회만이 이 협회의 공인을 받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수많은 마라톤대회 중 국제 코스 공인을 받은 대회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까지 8개 뿐이며 경기도에서는 유일한 국제 코스 공인 대회가 됐다”면서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AIMS 공인까지 받는다면 세계 유수의 마라톤 대회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명성있는 대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