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추진하는 송내역 북부광장 환승센터 구축 사업의 국비 지원금 축소로 인해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290억원을 들여 송내 북부역 광장 환승센터를 오는 2015년 5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지원금으로 각각 30% (87억원)와 21%(60억9천만원)를 마련하고 나머지 49%(142억1천만원)는 시비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원금을 일부 삭감한 가운데 경기도도 다소 줄여 전체 사업비 가운데 35억원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자체의 일부 사업에 대해 직접 공사비 외에 설계비·감리비 등 부대 예산에 대해서는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족 예산을 시 재정에서 메워야 하지만 시 역시 재정형편이 넉넉지 않은데다 내년도 정부의 지원금 규모를 알 수 없어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 부담액이 늘어나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면서 “연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원금을 최대로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일반 버스는 고가도로를 통해 송내역사 2층으로 바로 연결시키고 택시·승용차는 현재와 같이 광장으로 진입토록 하기 위해 지난 5월 환승센터 구축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