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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담임제 시행 1년만에 ‘흔들’

도내 177개 학교만 도입
교원부족·자율시행 원인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시작한 ‘복수담임제’가 1년여만에 삐걱거리고 있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복수담임제를 시행하는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132곳, 고교 24곳 등 모두 177곳이다.

전체 학교 대비 초교는 1.8%, 중학교는 22.0%, 고교는 5.4%에 불과한 수준으로 처음 시행된 지난해 1학기에 비해 초교는 84.6%(115곳), 중학교는 75.4%(385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교는 같은 기간 7곳에서 17곳 늘었다.

복수담임제 시행 학교가 많이 감소한 것은 교원 부족과 함께 제도 시행 당시 중학교 2학년은 ‘의무’, 나머지 학교와 학년은 ‘자율’ 시행에서 지난해 2학기 모두 자율 시행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일선 학교들은 교원 부족에 따라 주로 부장교사나 교과전담교사 등을 각 학급의 부담임으로 임명, 운영해 왔으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다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교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복수담임제가 학생 생활지도 등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을 통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복수담임제 시행보다는 교원을 늘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복수담임제 시행 학교가 갈수록 감소하는 정확한 이유는 현장 조사를 해 봐야 알 것 같다”며 “교육부에서도 복수담임제에 대해 현재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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