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중단된 경의선 복선전철 백마역 지하차도 공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재개된다.
고양시는 지하차도 끝 부분과 풍산동 지역 백마로를 연결하는 길이 850m 도로 개설공사에 맞춰 내년에 지하차도 공사를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고양시에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으며, 시는 지하차도 건설에 반대하는 백마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백마역 지하차도는 경의선 복선전철로 가로막힌 일산신도시와 풍산동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190억원을 들여 길이 760m, 폭 2∼4차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9년 착공됐다.
그러나 공사 현장으로부터 20여m 떨어진 아파트 주민들이 안전 문제를 주장하며 반발, 2011년 11월 공정률 60%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연결도로와 연계해 반대 주민을 설득하며 지하차도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며 “지하차도 공사 재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