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학교 앞에 대학로가 생긴다.
부천시는 지난 16일 부천역과 부천대학교 사이의 거리를 ‘대학로’라고 이름 붙이고 거리를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부천을 대표하는 전철역인 부천역과 부천대학교 사이는 부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지만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부천대학교 주변 거리의 보도 신설 및 확장과 차량의 통행을 일방으로 변경하고, 전기와 통신선을 땅으로 묻어 전봇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조성 구간은 모두 810m 십자형태의 거리로, 동서로 신흥로 56번길의 심곡소방서에서 부천로 39번길의 부천로까지 350m 구간과 남북으로 장말로 352번길에서 부일로 449번길까지 460m 구간이다.
기존의 보도를 확장하거나 없는 곳은 새로 보도를 만들고, 곳곳에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을 예정이며 한전의 도움으로 전선을 지중화한다.
공사는 2014년 5월 완공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약 26억원, 시공은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맡는다.
김만수 시장은 “이곳이 걷기 좋은 거리, 정취가 있는 명품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천역 북부광장의 문화 커뮤니티 광장으로 개선, 심곡복개천 복원 등이 이루어지면 심곡동이 부천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 시장, 한선재 시의회 의장, 김경협 국회의원, 한방교 부천대총장, 김문호, 안효식, 김은화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